深夜特急

おうちサルベージ : 냉파 본문

하루 한 마디

おうちサルベージ : 냉파

레테210 2018. 6. 11. 22:34

식재료, 음식 낭비 방지 캠페인이 한창인 일본.
관련 기사를 읽는데 이런 단어가 눈에 띈다.

おうちサルベージ

우리집 샐비지?
무슨 수제 가공식품 이름인가?
샐비지라면 상하이샐비지 같은 데서 들어본 게 다인데...(출처가 좀 그렇네...)
찾아보니 샐비지는 도쿄 농업대학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 중인 프로젝트
'샐비지 피티(サルベージパーティ)'에서 따온 모양.
샐비지파티란 집집마다 남아돌아가는 상하기 전의 식재료를 가지고
여럿이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는 파티라고.
좀 생뚱맞은 단어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인터넷 사전에도 등록돼 있을 만큼
나름 시민권을 얻은 표현이었다.
(https://kotobank.jp/word/サルベージ・パーティ-1719002)
애초에 샐비지(salvage)'에는 '폐품을 재활용하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아하, 그래서...끄덕끄덕.
그렇다면 '샐비지 파티'에서 '파티' 부분을 뺀 '우리집 샐비지'는 그러니까
여럿이 모일 것 없이 우리집 안에서 하는 샐비지,
즉 요즘 한국 신조어로 '냉파(냉장고 파먹기)' 쯤 되시겠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 일본에서 냉파붐이 이는 건지
한동안 일본 뉴스에 뜸했던 나로서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취지에는 핵공감하는 바, 많이 많이 확산되길.
냉장고가 식재료 창고도 아닌데 꾸역꾸역 쟁여놓기로는
한국이 일본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을 테니
냉파 요리 컨셉의 한일전 같은 걸 해봐도 재밌을 것 같고~ :d

'하루 한 마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전무장  (0) 2020.02.02
적반하장(賊反荷杖)의 일본어  (0) 2019.08.06
そらで:하늘에서(X)  (0) 2016.07.26
'똥 씹은 표정으로'를 일본어로  (0) 2016.07.25
맞고소 : 反訴  (0) 2016.07.25